2007년 12월 9일

보안은 오페라가 최고

가끔 웹 브라우저의 보안 결함을 비교하고 있는데 시큐니아( http://secunia.com ) 라는 사이트에 가면 각 소프트웨어의 알려진 보안 결함이 나타납니다.

각 브라우저의 최신버전의 보안 결함의 수를 매번 비교해 보고 있는데, 검색할 때마다 오페라는 0입니다.

지금 글을 쓰는 현재, IE7은 7개, 파이어폭스는 6개, 사파리는 3개, 컹커러는 2개의 보안 결함이 있네요. 오페라는 0입니다.

이것은 결함이 생겼어도 이미 고쳐졌다는 겁니다. 다른 브라우저들은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도 여전히 알려진 결함이 있다는 의미이구요. 오페라는 보안 결함이 발생해도 빠른 시간 내로 수정 업데이트가 되더군요. 잘 발생하지도 않구요. 오페라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었다는 기사들을 보면 해결 방법은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는 것이라고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것은 최신 버전에서는 결함이 수정되었다는 의미로써, 최신 버전으로 유지가 필요합니다.

2007년 7월 15일

이맥스에서 지메일의 SMTP 이용하기

나는 오페라 웹 브라우저의 메일 클라이언트인 M2이맥스를 메일 클라이언트로 이용한다. 이맥스를 메일 클라이언트로 활용할 때 지메일의 SMTP를 이용하여 메일을 보낼 수 있는데 이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지메일의 받고 보내는 서버는 다음과 같다.

서버 종류설정
받는 메일 서버 (POP3)pop.gmail.com
SSL: 사용함
포트: 995
보내는 메일 서버 (SMTP)smtp.gmail.com (인증 사용)
STARTTLS: 사용함
포트: 465와 587

이것은 지메일에서 POP 신청을 한 후에 이용 가능하다. 만약 이미 지메일을 다른 메일 클라이언트에서 이용하고 있다면 이미 신청을 한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지메일 설정에 가서 POP 신청을 하면 된다. 신청을 하면 POP3 뿐만 아니라 SMTP까지 이용할 수 있다.

그렇다면 지메일의 SMTP를 이용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시작 스크립트에 등록하는 방법을 이용할 수도 있고, Customize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Customize를 이용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1. M-x customize-group RET mail RET을 한다.
  2. 사용자 이름 등 필요한 설정을 하고 C-x C-s를 하여 설정을 저장한다.
  3. M-x customize-variable RET send-mail-function RET을 한 뒤 smtpmail-send-it으로 설정한다. 이것을 하지 않으면 sendmail 프로그램을 통하여 메일이 전송된다. C-x C-s로 저장한다.
  4. M-x custoimze-variable RET message-send-mail-function RET을 한 뒤 message-smtpmail-send-it을 설정한다. C-x C-s로 저장한다.
  5. ~/.signature 파일에 자신의 메일 서명을 쓰고 저장한다.
  6. M-x customize-group RET smtpmail RET를 한다.
  7. smtpmail-default-smtp-server와 smtpmail-smtp-server를 smtp.gmail.com 으로 설정한다.
  8. smtpmail-smtp-service를 587로 설정한다.
  9. smtpmail-starttls-credentials에서 State를 누르고 :키를 눌러 LISP 형태로 나타나게 한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nil을 입력할 수 있는 방법이 없게 되어 있는 문제점이 있기 때문이다.
  10. 빈 칸에 '(("smtp.gmail.com" 587 nil nil))를 입력한다.
  11. smtpmail-auth-credentials에 Value Menu를 누르고 Repeat를 선택한다.
  12. INS 버튼을 누른 다음에 필요한 내용을 집어 넣는다. 여기서 사용자 이름에는 반드시 @gmail.com까지 포함시켜 완전한 이메일 주소를 넣어야 한다.
  13. 패스워드는 넣지 않으면 보낼 때마다 물어본다.
  14. C-x C-s를 눌러 설정 파일을 저장한다.

만일 패스워드를 매번 입력하는 것이 귀찮지만 이맥스 설정 파일에 패스워드를 집어넣는 것이 마음 편하지 않다면 따로 netrc 형태의 파일을 만들고 거기에 집어넣고 permission을 변경하는 방법이 있다.

임의의 파일을 하나 생성하여 퍼미션을 600으로 준 뒤 다음과 같이 입력하고 저장하고 M-x customize-variable RET smtp-auth-credentials RET를 하고 Value Menu를 눌러 파일 형태를 선택하고 그 파일 이름을 입력하면 된다.

machine smtp.gmail.com login username@gmail.com password PASSWORD

이제 C-x m을 눌러 메일을 작성한 뒤 C-c C-c를 눌러서 메일을 전송하면 된다. 먼저 자기 자신에게 테스트 메일을 보내본다. 언어 설정 등이 제대로 되어 있다면 한글로 보낸 경우에도 깨지지 않고 메일이 잘 전송될 것이다.

VM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Bill Clementson's Blog: VM and Gmail Setup for Dummies를 참고한다.

2007년 7월 8일

웹 기반 미디어 관리 시스템 Jinzora

소개

웹기반 미디어 관리 시스템인 Jinzora를 소개한다.

가지고 있는 음악이나 동영상과 같은 미디어 파일들을 웹을 통하여 쉽게 관리할 수 있고, 스트리밍으로 여러 재생기로 재생할 수 있다.

요구 사항

요구 사항 역시 간단하다.

  • PHP 4.2.0 이상 (4.3.0 이상을 권장)
  • MySQL 3.23.32 이상 (SQLite, PostgreSQL 등 다른 DB도 이용가능)
  • 아파치나 IIS (다른 웹서버도 가능하지만 지원하지 않음)

설치

설치 역시 어렵지 않다. STANDALONE과 CMS 설치가 있는데 STANDALONE 설치에 대해서만 써 본다.

  1. 웹 서버 경로에 압축된 파일을 푼다.
  2. 압축을 풀고 sh configure.sh 를 실행한다. 이것은 퍼미션을 설정하는 역할을 하는데, 윈도 사용자는 하지 않아도 된다.
  3. 브라우저를 이용하여 페이지에 접근한다. 즉, index.php에 접근하면 된다.
  4. 브라우저에 나타난 설치 페이지에 필요한 정보를 입력하면 설치가 완료된다.
  5. 설치가 끝나면 설정에 대한 정보를 Jinzora 측에 제공할 수 있는데 정보는 익명으로 전송되며, Jinzora의 개선을 위하여 이용된다.

인코딩 관련

인코딩 관련하여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Jinzora는 ID3v2를 지원하므로 utf-8로 인코딩 된 태그를 제대로 읽을 수 있다.

설치하기 전에 소스 코드의 일부를 수정하여야 한다. utf-8은 가능하지만 eucKR의 경우 php의 htmlentities() 함수가 eucKR을 지원하지 않으므로 불가능하다. 직접 eucKR용 htmlentities() 함수를 작성할 수 있다면 이것이 가능해진다.

jinzora2/services/services/tagdata/getid3/getid3.php 파일을 수정한다. ID3v2 태그를 변환하는 인코딩이다.

var $encoding = 'UTF-8';    // CASE SENSITIVE! - i.e. (must be supported by iconv())
                            // Examples:  ISO-8859-1  UTF-8  UTF-16  UTF-16BE

만약 코딩 시스템이 eucKR이라면 이것을 EUC-KR로 바꾸어야 한다. 그리고 ID3v1의 인코딩이 eucKR이라면 그 아래쪽에 다음과 같이 해 준다.

  var $encoding_id3v1           = 'EUC-KR';         // Should always be 'ISO-8859-1', but some tags may be written
                                                    // in other encodings such as 'EUC-CN'

EUC-KR을 이용했다면 인코딩 변환시 지원하지 않는 인코딩이라고 오류가 날 것이다. 실제로 iconv() 모듈이 지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jinzora2/services/services/tagdata/getid3/getid3.lib.php 파일을 수정하면 된다. 1100번째 줄 근처에 보면 인코딩 목록이 나오는데 여기에 EUC-KR을 추가하여 준다. 그리고 htmlentities() 를 대신할 수 있는 루틴을 작성해 주어야 한다.

  case 'EUCJP':
      $HTMLstring = htmlentities($string, ENT_COMPAT, $charset);
      break;
  case 'EUC-KR':
  case 'EUCKR':
      // 여기에 eucKR용 htmlentities를 작성하여 결과를 $HTMLstring에 넣어준다.
      break;
  case 'UTF-8':

이제 jinzora2/jukebox/jukeboxes/mpd.php 파일을 수정한다. 이것은 파일 이름이 utf-8로 되어 있을 경우에 필요하다.

/* PLAdd()
 *
 * Adds the file <file> to the end of the playlist. <file> must be a track in the MPD database.
 */
function PLAdd($fileName) {
  if ( $this->debugging ) echo "mpd->PLAdd()\n";
  if ( ! is_null($resp = $this->SendCommand(MPD_CMD_PLADD,utf8_decode($fileName)))) $this->RefreshInfo();
#  if ( ! is_null($resp = $this->SendCommand(MPD_CMD_PLADD,$fileName))) $this->RefreshInfo();
  if ( $this->debugging ) echo "mpd->PLAdd() / return\n";
  return $resp;
}

jinzora2/frontend/display.php 파일을 수정한다. 이것은 웹 페이지의 인코딩을 변경한다. 페이지를 eucKR로 하고 싶다면 euc-kr을 넣어주면 된다. 여기에 들어가는 것은 htmlentities() 의 지원여부와는 상관없다.

#  echo '<meta http-equiv="Content-Type" content="text/html; charset=ISO-8859-1">'.  "\n";
  echo '<meta http-equiv="Content-Type" content="text/html; charset=utf-8">'.  "\n";

그 외 설정

선택하는 인터페이스에 따라서 기능이 달라지기도 한다.

음악 플레이를 m3u 등의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게 하는 식으로 할 수도 있고 웹 브라우저에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를 내장시키거나 플래시 미디어 재생기들을 내장시킬 수도 있다. 이것 모두 웹 페이지의 설정 인터페이스를 통하여 가능하다.

앨범 표지나 태그 관리 등의 설정을 할 수 있다.

2007년 3월 31일

쓸만한 이맥스 rhtml 모드

루비 온 레일스 프로젝트를 할 때 이맥스로 rhtml 파일을 편집해야 할 일이 많다. 그러나 기본 설정의 이맥스는 rhtml을 편집할 경우에는 자동으로 모드를 전환해주지 않는다. rails.el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html 모드를 주모드로 하게 되는데 내장된 루비 코드가 인식이 되지 않기 때문에 별로 좋지 않다. 게다가 nxml-mode같이 html을 다루기 더 좋은 모드도 있는데 html 모드를 쓰고 싶지 않을 것이다. 이것에 대하여 꽤 괜찮은 글이 있어서 포스팅 해 본다.

문제는 여러 모드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여야 한다는 것이고 하나를 선택하면 다른 것의 특징은 잃어버리게 된다는 것이다. 이 글에서 트랙백하고 있는 페이지의 저자는 Rinari라고 하는 패키지가 꽤 좋은 특징이 있는데 다른 특징이 빈약하다고 한다.

리스프의 강력함 덕분에 해결책은 간단하다.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nxml 모드 + 지능적 루비 코드 다루기를 할 수 있다. 원문에서 조금의 추가/수정을 가하였다.

  1. Rinari 패키지에서 rhtml 부분을 내려받는다.
    svn checkout svn://pstickne@rubyforge.org/var/svn/rinari/trunk/rhtml
    
  2. nxml-mode를 설치하지 않았다면 설치한다. 젠투 리눅스를 사용하는 경우라면 다음 명령을 입력한다.
    emerge nxml-mode
    
  3. rails.el 이 깔려 있지 않다면 설치한다.
  4. ruby-electric이 깔려 있지 않다면 설치한다.
  5. $HOME/.emacs 파일에 다음을 추가한다.
    (add-to-list 'load-path "~/.emacs.d/rhtml/")
    (add-to-list 'load-path "~/.emacs.d/emacs-rails/")
    (require 'nxml-mode)
    (require 'rhtml-mode)
    (require 'rails)
    (add-hook 'nxml-mode-hook
       (lambda ()
         (define-key nxml-mode-map "r" 'newline-and-indent)
         (setq indent-tabs-mode nil)
         (setq local-abbrev-table nxml-mode-abbrev-table)
         (message "My nxml-mode customizations loaded")))
    
  6. rhtml/rhtml-mode.el 파일을 편집하여 (define-derived-mode rhtml-mode html-mode “RHTML” 부분에서 html-modenxml-mode 로 바꾼다.
  7. rails.el 파일을 열어서 (setq auto-mode-alist (cons '("\.rhtml$" . html-mode) ...)...) 부분을 찾아서 html-code를 rhtml-code로 바꾸어 준다.
  8. 이제 rhtml 파일을 열때마다 꽤 괜찮은 화면이 나온다.

이렇게 하니까 삽입된 루비 코드가 제대로 하이라이팅이 되어 나오지 않았다. 따라서 6번 항목을 원래대로 돌리고 사용하고 있는데, 결국 html 대신에 nxml-mode로 사용하는 것은 실패한 셈이다.

여기에는 rhtml을 validation 할 때 발생하는 오류를 제거하기 위한 nxml-mode의 패치가 있다. 단, 이 패치로 모든 문제점이 해결되지는 않는다.

2007년 2월 23일

아마록 스크립트 프로젝트

심각하게 좋은 음악 플레이어 아마록. 저는 아마록을 음악 플레이어로 쓰고 있습니다. DB까지 연동하여 체계적으로 음악을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죠. 게다가 음악 플레이어 자체의 디자인도 마음에 듭니다. 그러나 한국 가요의 가사와 앨범 표지를 자동으로 가져오지는 못합니다.

리눅스를 쓰면서 항상 불편한 것들은 내가 한국에서 생활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느낍니다. 아마록에서도 조금 마음에 안 드는 점은 국내 가요들은 아마존에 앨범 표지가 없고, lyrc에 가사가 없는 것인데, 결국 이런 것은 사용자가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사용자가 만들어야 편리해지는 것이죠. 제가 꼭 한국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불편하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그만큼 노력과 투자를 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라는 거죠.

그래서 만들어 보았습니다! lyrics_naver는 네이버 뮤직에서 가사를 받아오는 아마록용 루비 스크립트입니다. 이제 많은 수의 국내 가요들과 소수의 외국 가요들의 가사를 이 스크립트를 통하여 자동으로 내려받기 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 프로젝트 페이지로 가셔서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습니다. 현재 0.0.3-r1 버전이 릴리즈 되어 있습니다. 설치 방법은 문서 탭에 있는 매뉴얼을 꼭 읽어주세요. 이후에 몇몇 분들의 제안을 받아서 Cix Lyrics 라는 가사 사이트에서 가사를 검색하는 스크립트인 lyrics_cix도 만들었습니다. 만일 잘 안 되시는 분이 계시다면 글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가사만으로는 무언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만든 것이 covers_melon 스크립트입니다. 이것은 멜론에서 음반 표지를 받아오는 아마록용 루비 스크립트입니다. lyrics_naver 만큼 높은 확률로 음반 표지를 받아오지는 않지만 이것을 돌려놓고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모르는 사이에 꽤 많은 앨범 표지가 받아져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앨범 표지 검색률을 높이기 위하여 아직 손을 좀 봐야 합니다. 좀 더 보완이 되면 더욱 쓸만해 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록에서 아마존 이외에 last.fm에서 앨범 표지를 받는 기능이 추가되었다고는 하지만, 외부 스크립트로 앨범 표지 받아오는 것을 만드는 방법은 찾아봐도 잘 없어서 가끔씩 플레이 중인 노래를 검사해서 표지가 없으면 노래가 있는 디렉토리에 앨범 표지를 다운로드 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자동으로 앨범이 내려받아지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만 음악을 계속해서 듣다 보면 앨범 표지가 적용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가사 검색은 지금 거의 만족할 만한 수준이지만 표지 검색은 검색 확률이 매우 떨어지기 때문에 개선이 필요합니다. 저는 주로 앨범 이름을 "5집 - Pianissimo"와 같은 형식으로 써 놓기 때문에 스크립트가 앨범 표지 검색을 "서문탁 5집 - Pianissimo"로 하게 되는데, 멜론에서는 그냥 "서문탁 Pianissimo"로 검색해야 제대로 된 결과가 나오더군요. 이런 부분은 스크립트가 알아서 할 수 있도록 차차 고쳐가는 중입니다. 아울러 구글 이미지 검색을 이용하는 스크립트도 작성 중인데, 구글 이미지 검색은 거의 항상 검색이 되기 때문에 앨범명이 이상하게 되어 있으면 이상한 이미지가 다운로드 되어 버리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고민 중입니다.

제가 현재 UTF-8 인코딩을 쓰고 있어서 이것을 기준으로 하였습니다만, 다른 인코딩을 쓰시는 분이 계시면 다른 인코딩에서도 동작할 수 있도록 코드를 수정해 보겠습니다. 아마록 쓰시는 분들은 꼭 한 번 써 보시고 잘 되는지 확인 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프로젝트 페이지: http://kldp.net/projects/amarok-script/
KLDP 블로그: http://kldp.org/node/78350/

2007년 2월 7일

PostgreSQL 가이드 번역 완료

PostgreSQL을 젠투에서 설치하고 간단히 사용해 보기 위한 가이드를 번역하는 것을 완료하였습니다. 젠투 문서에 등록되어 있는 것이고 문서 번역은 kldp wiki를 이용하였습니다.

번역된 문서는 [이곳]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2007년 2월 6일

루비 서적 번역 프로젝트

Jeremy McAnally라는 분께서 루비 언어에 대한 새로운 책을 쓰셨는데 온라인으로 html과 pdf 형식으로 배포를 하고 계십니다.

이런 자료 하나하나가 참 귀중한 정보가 됩니다. 분량은 그리 많지 않지만 광범위한 내용들을 압축해서 잘 다루고 있습니다. 유머감각이 참 뛰어나신 분입니다. 읽기에도 편하고 재미도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보니까 이 분께서 호스팅 비용이 부족하다고 하시는군요. 사람들이 하루에 몇 기가 정도의 트래픽을 내면서 다운로드를 해 가는데, 트래픽만큼 호스팅 비용이 필요하겠지요. 그래서 가능하면 인쇄본을 구입해달라고 하시는군요. 국내에서는 한글로 된 문서를 찾으시는 분이 많기 때문에 좋은 책 보는데 대한 감사의 표시로 한국어로 책을 번역하고 기부를 받아서 원저작자에게 넘겨주는 방법을 쓰는 것이 어떠냐고 jachin(조성재)님께서 KLDP.org에서 제안하셨습니다. 그래서 현재 번역 프로젝트가 진행중입니다. 번역본이 나온 후에 읽어보셔도 되겠지만, 번역에 관심 있으신 분은 프로젝트 페이지로 오셔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현재 Humble Little Ruby Book은 거의 다 번역된 것 같습니다. 제가 번역한 부분은 2장과 6장입니다. 약간 진행이 더디어지고 있긴 하지만 5장을 제외하고는 번역이 완료되거나 진행 중입니다.

2007년 2월 4일

네이버 뮤직에서 가사 긁어오는 루비 스크립트

네이버 뮤직에서 노래 가사를 긁어오는 루비 스크립트를 작성해 보았습니다. 아마록 음악 프로그램에서 한국 가요 가사를 긁어오는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웹에서 동작을 확인해 볼 수 있게 하기도 해 보았습니다.

따로 네이버의 API 등을 이용한 것은 아니고, 그저 HTTP Get을 한 결과를 바탕으로 정규식을 이용하여 가사를 추출해 해는 방식입니다. 처음부터 songid를 알 수 없기 때문에 검색 페이지에서 맨 위에 있는 노래의 songid를 알아내서 이 노래의 가사를 찾아내는 방식으로 동작합니다.

상당히 간단합니다. 다음에 나오는 lyric_naver.rb 파일에는 검색 결과를 간단히 html 형식으로 출력할 수 있는 함수도 제공합니다. 아마록에서 쓰는 스크립트는 이것을 이용하고, 추가로 아마록과 연결되는 처리, XML 쓰기 처리 등을 해 줍니다. 웹에서 쓰기 위해서는 간단히 getLyricHtml을 호출하기만 하여 뿌려주기만 하면 됩니다.

물론 스크립트에는 흠이 많습니다. 이상적으로는 국내가요와 외국 가요를 구분하여 각기 다른 곳에서 가사를 받아오면 좋겠지만, 일단은 이정도로만 해 둡니다.

2007년 1월 24일

나의 스크립트 언어 이야기

친구와 스크립트 언어에 대한 얘기들을 나눴는데, 느낌이 와 닿아서, 충동적으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스크립트 언어라는 것에 대해서 소개합니다. 그리고 제 자신의 스크립트 언어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합니다.

예전에는 언어는 두 가지로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컴파일 언어와 인터프리터 언어로 말이죠. 컴파일 언어는 대부분 시스템을 건드릴 수 있는 저수준까지 내려갈 수 있고, 인터프리터 언어는 그렇지 않고 속도도 훨씬 느리죠.

그러나 이런 구분이 이제는 조금 모호해졌습니다. 스크립트 언어로도 얼마든지 운영체제에서 제공하는 수준에 접근할 수가 있게 되었죠. bash와 펄이 대표적으로 그런 언어였습니다. 점점 다른 언어들과의 교환 메커니즘이 발달하게 되고 이제는 스크립트 언어들이 풀언어(서로 다른 언어로 개발된 프로그램들을 이어 붙여주는 프로그램)로써 자주 활용되기도 합니다.

제가 본격적으로 스크립트 언어를 다루게 된 발단은 학부 2학년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 당시 저는 수동으로 html을 대충 쳐서 만든 홈페이지를 만들었고, 여기에 제가 해야 될 일들의 목록을 적어 놓았습니다. 물론 홈페이지 내에서 쉽게 이것을 추가하거나 삭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닌 바보같은 홈페이지였죠. 제가 그 당시 한 일은 이 html에서 grep 명령을 이용하여 할일 목록의 내용만을 추출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학교 리눅스 시스템을 터미널로 접속하면 시작하자마자 날짜별로 해야 될 일의 목록이 터미널에 출력되고 저에게 압박을 가하는 일이었습니다.

그 이후에 나라의 부름을 받고 업무를 보게 되었는데, 저는 마음대로 컴파일러를 설치할 수 없었습니다. 물론 업무 내용상 관리자 권한이 주어지는 행운아였지만, 감시가 심한 상사는 컴퓨터들을 모니터링합니다. cmd.exe만 실행하여 검은 화면만 떠도 해킹으로 의심을 하는 상황이니까요.(결국 커맨드 창 배경화면을 흰색으로 바꾸니까 메모장처럼 보여서 의심을 안 받더군요.) 결국 일과 시간이 끝나고 나면, 메모장에 적힌 소스를 보면서 두뇌로 컴파일 하는 수 밖에 없었는데 할 수 있는 좋은 일을 찾은 것입니다.

그 당시 하는 업무는 매우 비효율적이었습니다. 손님이 오시면 MS 워드 문서에 있는 계약서 양식에 손님의 수많은 개인정보를 적습니다. 개인 정보 종류가 꽤나 많습니다. 그리고 나서, 다른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서비스 요청 문서를 만듭니다. 똑같은 정보를 한번 더 입력합니다. 그리고 나서 인쇄해서 문서를 파일에 넣고, 이것을 전산환경으로 찾아볼 수 있게 하기 위하여 MS Access 데이터베이스에 똑같은 내용의 정보를 다시 다 입력해 넣습니다. 그 뒤에, 종이로 만들어진 일지 표에 똑같은 내용의 정보를 손으로 다 써 넣습니다. 개인정보 항목이 적으면 문제가 없겠지만 상당히 많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한 두 곳에는 정보가 들어가지 않아서 데이터의 일관성을 해치기도 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MS 오피스 제품군은 VB 스크립트라는 언어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MS Access는 덤으로 SQL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MS 오피스가 떠 있을 뿐이었으므로, 이것은 하얀 배경 화면이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MS Access에 자료를 한번만 입력하고 Report 기능 등을 이용하면 필요한 다양한 양식의 문서를 동일한 정보로 인쇄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날짜 계산 같은 것도 자동으로 줍고, 일을 넘겨받는 부서에서 필요한 정보를 요약해서 볼 수 있는 문서도 인쇄가 됩니다. 덕분에 많은 시간과 인력을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한 손님이 서비스를 받고 나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기존의 1/4 수준으로 떨어졌고, 만족도도 올라갔습니다. 저는 이것 이외에도 업무가 있었기 때문에 다른 업무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시간도 생겼습니다. 직속 상관은 이것이 무엇인지 전혀 이해하지 못했고 슈퍼바이저도 마찬가지였지만, 어느 순간 슈퍼바이저 얘기가 고객에게서 서비스에 대한 피드백이 훨씬 좋아지고 왠지는 모르지만 만족도가 높아졌다는 이유로 여러번 칭찬을 받았습니다. 조금 이상한 이유로 포상도 받았습니다.

아쉽게도 이제 제 머리속의 VBScript는 잊혀졌습니다. 이제 제가 주로 스크립트 언어를 제 시스템에서 사용하는 용도는 시스템 관리입니다. bash와 파이썬, 루비, 펄 등으로 하나하나 만들어두면 나중에는 꽤 쓸만해집니다. 작은 코드조각이지만 유용하게 됩니다. 이럴 때에는 C나 C++ 등으로 작성된 프로그램들을 바깥에서 감싸는 랩언어(이런 용어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가 되겠군요.

음악 듣는 프로그램인 아마록에서도 파이썬 스크립트를 많이 사용합니다. 이것으로 듣고 있는 음악의 가사를 긁어오거나, 앨범 커버 그림을 다운받아 올 수 있습니다. 가수에 대한 정보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서 아마록에서 앨범 커버를 가져오는 곳은 아마존입니다. 그런데 국내 음악이라던지 이런 것들은 앨범 커버가 나오지 않죠. 웹에서 다운 받은 것들이라서 그런게 아니라, CD에서 추출한 경우에도 가사가 들어있지도 않습니다. 제가 국내 가요들을 재생할 때 옆에 가사가 표시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마록 소스 코드를 수정해서 긴긴 시간 다시 컴파일을 해야 할까요?

절대 그럴 필요가 없답니다. 파이썬 등으로 스크립트만 하나 작성해서 아마록에 끼워 주면 됩니다. 노래 제목이나 가수 이름으로 검색해서 얻은 텍스트 데이터에서 정규식 등을 이용해서 필요한 그림의 URL이나 가사의 위치를 알 수 있게 됩니다.

예전에 이맥스 시스템에서 elisp의 역할에 놀랐었는데, 이제 굳이 elisp이 아니더라도 이런 일을 충분히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macs와 같이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소프트웨어를 만들기가 무척 쉬워졌다는 것이지요. 그것도 lisp보다 좀 더 쉽게 와 닿을 수 있는 형태의 언어로 말입니다.

물론 스크립트 언어로 모든 것을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스크립트 언어로 할 수 있는 일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스크립트 언어로 한다고 하면 절대 안 될 것이라고 말했던 것들이 이제는 되고 있거든요.

삶의 묘미를 찾고 계신 분들은 스크립트 언어 하나쯤 배워 놓는 것은 어떠신가요? 배워서 지금 당장 웹 영어 사전에서 내용을 긁어오는 스크립트를 작성하셔서 편리하게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정말 컴퓨터에 내가 귀찮은 일들을 명령을 내리면 충실히 수행해주는 느낌. 어릴 때 누구나 꿈꾸어 왔던 로봇과 같은 모습이 아닐까요.

2007년 1월 17일

스케일링

치과에서 스케일링이라는 것을 받았습니다. 10살때쯤에 이 뽑으러 치과에 간 이후로 치료 받으러 간 것은 처음입니다. 원래 병원 가는 것을 무척이나 귀찮아합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치료를 하지 않았는데, 좀 일찍 왔으면 좋았을 걸 그랬습니다. 검사할 때마다 항상 아무 이상 없다고 했으니 치료 받지 않았던 것이지요.

스케일링 하는 기분은 꽤 좋았습니다. 스케일링 하시는 분이 잘 하셔서 그런 것인지 몰라도 아프지도 않고 받고 나니 상쾌한 느낌입니다. 자꾸 받으면 중독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스케일링한 결과 아랫쪽 이 사이가 좀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벌어졌다기 보다는 원래 치석이 있던 자리가 비어서 그렇게 되었지요.

치위생사 선생님께 치솔 사용법과 치실 사용법을 배웠습니다. 정말 상세하게 잘 가르쳐 주시더라구요. 한번 해 보려고 치실을 구입해서 해 보는데, 이게 너무너무 어렵습니다. 그러지 않아도 삼차원 공간 감각이 떨어지는 것 같은데 전혀 감이 안 잡히더라구요. 어디가 안쪽이고 어디가 바깥쪽인지 손가락 둘의 삼차원 좌표를 움직이는 것조차 너무나 어려운 작업이었습니다. 1주일 정도 하면 능숙해진다고 하셨으니 열심히 해 봐야겠습니다. 치실 쓰는 것이 이맥스 에디터 처음 쓸 때보다는 훨씬 어려운 느낌입니다.

스케일링 후에 얼음물을 마셔도 이가 시리다거나 하지는 않는군요. 사람마다 다른가 봅니다.

2007년 1월 7일

Gnash 플래시 플레이어

Gnash는 GNU 플래시 무비 플레이어입니다.

웹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Gnash를 발견하고 호기심에 설치해 보았습니다. 큰 문제없이 잘 동작하네요. 저는 젠투 리눅스를 64비트 아키텍쳐로 쓰고 있습니다. 주로 쓰는 브라우저는 오페라이고 오페라는 2007년 1월 현재 32비트만 지원하는 브라우저이기 때문에 플래시를 쓰는데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가끔씩 64비트를 목표로 컴파일 된 파이어폭스를 쓸 경우에는 플래시를 설치하지 않았기 때문에 플래시를 볼 수 없었습니다. 그 이유는 64비트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가 출시되는 것이 자꾸 지연되고 있기 때문인데 Gnash를 설치하니 잘 동작했습니다.

젠투 리눅스 기준으로

emerge gnash
를 해 주면 gnash가 설치됩니다. 이후에는 firefox, seamonkey, epiphany 등의 브라우저에서 큰 문제없이 플래시를 쓸 수 있네요.

2007년 1월 2일

팩토리얼을 구하는 스킴 스크립트

스킴(Scheme)이라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심심풀이로 배우고 있습니다. 상당히 깔끔한 언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알골 계열의 언어에만 길들었다면 처음 코딩할 때의 기분이 상당히 새롭습니다.

새로운 언어를 배우면 무언가 만들어 봐야 하기 때문에 차례곱을 구하는 프로그램을 작성하여 보았습니다. 실제로 차례곱을 구하는 부분은 5줄이지만 다른 부분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네요. MzScheme의 구현을 사용하여 스크립트 파일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맨처음으로 작성한 프로그램이라서 깔끔하지 못합니다. 여러 개의 숫자를 인자로 받거나 표준 입력으로부터 받아서 그 차례곱을 표준 출력으로 출력합니다. 이 프로그램을 /usr/local/bin에 넣어 두었습니다. 이제 차례곱을 쉽고 편리하게 구할 수 있겠습니다.

연습삼아 작성한 것이어서 재귀, letrec, do를 모두 한 번씩 사용해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가장 핵심적인 차례곱을 구하는 부분은 다음과 같이 재귀적으로 되어 있습니다.

(define fact
  (lambda (x)
    (if (= x 0)
        1
        (* x (fact (- x 1))))))

스킴을 처음 보시는 분도 위의 코드는 이해하실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전체 프로그램의 소스 코드입니다.

#!/usr/bin/mzscheme -r
;;; Prints out factorial of given numbers.
;;; Date: 2nd of January, 2007

;; Returns factorial of given parameter.
(define fact
  (lambda (x)
    (if (= x 0)
        1
        (* x (fact (- x 1))))))

;; Prints out help message
(define help
  (lambda ()
    (display "Usage: fact [--help | [NUMBER]...]")
    (newline)
    (display "Calculate factorial of given numbers.")
    (newline)
    (display "If no numbers are given, it reads numbers from standard ")
    (display "input until EOF and prints each factorials of them.")
    (newline)
    (newline)
    (display "--help   display this message")
    (newline)
    (exit)))

;; Main procedure.
(define main
  (lambda ()
    (let ((number-of-args 
          (vector-length (current-command-line-arguments))))
      (if (and (= number-of-args 1)
               (equal? "--help" 
                 (vector-ref (current-command-line-arguments) 0)))
        (help))
      (if (= number-of-args 0)
        (begin
          (do ((number (read) (read)))
            ((eof-object? number))
            (display (fact number))
            (newline)))
        (letrec ((iter
                  (lambda (counter)
                    (if (< counter number-of-args)

            (begin
              (display (fact
                        (string->number
                          (vector-ref
                            (current-command-line-arguments)
                            counter))))
              (display #\space)
              (iter (+ counter 1)))))))
      (iter 0))))
    (newline)))

(m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