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월 17일

스케일링

치과에서 스케일링이라는 것을 받았습니다. 10살때쯤에 이 뽑으러 치과에 간 이후로 치료 받으러 간 것은 처음입니다. 원래 병원 가는 것을 무척이나 귀찮아합니다. 그래서 오랫동안 치료를 하지 않았는데, 좀 일찍 왔으면 좋았을 걸 그랬습니다. 검사할 때마다 항상 아무 이상 없다고 했으니 치료 받지 않았던 것이지요.

스케일링 하는 기분은 꽤 좋았습니다. 스케일링 하시는 분이 잘 하셔서 그런 것인지 몰라도 아프지도 않고 받고 나니 상쾌한 느낌입니다. 자꾸 받으면 중독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스케일링한 결과 아랫쪽 이 사이가 좀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벌어졌다기 보다는 원래 치석이 있던 자리가 비어서 그렇게 되었지요.

치위생사 선생님께 치솔 사용법과 치실 사용법을 배웠습니다. 정말 상세하게 잘 가르쳐 주시더라구요. 한번 해 보려고 치실을 구입해서 해 보는데, 이게 너무너무 어렵습니다. 그러지 않아도 삼차원 공간 감각이 떨어지는 것 같은데 전혀 감이 안 잡히더라구요. 어디가 안쪽이고 어디가 바깥쪽인지 손가락 둘의 삼차원 좌표를 움직이는 것조차 너무나 어려운 작업이었습니다. 1주일 정도 하면 능숙해진다고 하셨으니 열심히 해 봐야겠습니다. 치실 쓰는 것이 이맥스 에디터 처음 쓸 때보다는 훨씬 어려운 느낌입니다.

스케일링 후에 얼음물을 마셔도 이가 시리다거나 하지는 않는군요. 사람마다 다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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